오바마 "리비아 사태, 모든 수단 검토할 것"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02.24 08:22

리비아 관련 첫 TV연설... 클린턴 美국무, 오는 28일 제네바行(상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이 23일(현지시간) 리비아의 폭력적 진압이 국제규범을 침해하고 있다며 리비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리비아 관련 TV연설에서 “리비아의 평화 시위대에 대한 공격을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TV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회의를 마친 후 연설에 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의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 당국자는 리비아에 체류중인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언급을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의 유혈사태와 고통은 잔인무도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행동은 국제규범과 모든 사회적 질서유지를 침해하는 것이며 폭력적 행위를 멈춰야만 한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동맹국과 국제사회와의 추가적인 조치에 공조할 것”이라며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준비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 문제를 국제사회와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클린턴 국무장관을 스위스 제네바에 보낼 예정이다.

미국은 카다피 국가원수의 자산을 포함해 모든 리비아 자산의 동결,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지정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제재는 리비아에게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리비아는 이집트나 바레인과 달리 미국의 원조나 교류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4. 4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5. 5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