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없는 리비아, 사태 장기화될 것"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1.02.24 08:23

다이데릭 교수 "정부와 시위대간 중간 다리 역할 없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유혈사태가 장기화될 때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이데릭 반데발레 다트머스 대학 교수가 밝혔다.

그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는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상황이 다르다"며 "그가 물러날 경우 리비아는 정치 뿐만아니라 사회, 경제도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원수가 물러난 이집트, 튀니지와 달리 리비아는 정권 이양 과정을 명시한 헌법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당은 물론 정치적 목적의 집단을 세우는 것이 35년간 금지돼 마땅한 야권 세력이 없는 상태다.

그는 "현재 리비아에는 시위대와 정부 사이에서 상호작용을 할만한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다이데릭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카다피가 퇴진을 거부하는 한 유혈진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토르 그레코 국제관계기관 이사도 "리바아의 혼란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다피의 억압적인 통치는 튀니지, 이집트의 집권세력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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