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매장과 작은매장, 창업자에 따라 선택 가능..'이원화된 프랜차이즈'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02.24 10:33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형태가 이원화되고 있다. 한 브랜드 안에서 두 가지의 창업 컨셉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창업자의 입맛에 따라 컨셉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원화 시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대부분 창업 형태를 기본 매장과 소형 매장으로 나누고 있다.

합리적인 창업비용으로 예비창업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5천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도 가능하게 컨셉 자체를 가볍고 캐주얼하게 바꾼 것. 이원화 시킨 창업 컨셉을 살펴보면 단지 매장 규모만 줄인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운영 시스템이 달라지는 만큼 메뉴, 인테리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모두 바뀐다.

김승기 한국외식개발연구소 대표는 “최근에는 분식집도 셀프화가 되고 있는 만큼 인건비와 개설비용을 줄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창업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형매장과 소형매장은 핵심 부분을 제외하고는 운영 방식 자체가 아예 달라지기 때문에 이원화 시키기 전 충분한 검토와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먼저, 감성담긴 해산물주점 ‘버들골이야기’(www.bdgstory.co.kr)는 최근 버들골이야기 인생버전을 내놓았다. 인생버전은 퇴직자에 한해 적은 비용으로 혼자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미니 매장이다. 규모가 큰 자연버전과 중간 형태의 정성버전 다음으로 인생버전이 새롭게 나온 것이다.

버들골이야기 인생버전은 가맹비, 교육비, 매뉴얼 제공 비용만 필수로 들어가며, 상권개발이나 현장감리, 홍보 판촉비는 창업자의 선택에 따라 가감된다.

27년 전통의 인도식 커리전문점 ‘델리’(www.delhicns.co.kr)는 홍대점을 시작으로 캐주얼한 중소형 매장 컨셉을 선보였다. 기존의 델리 매장보다 조금 가벼운 분위기로 꾸며 젊은 고객층에 어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중소형 크기의 델리는 메뉴도 신선하다. 복잡하게 수많은 메뉴를 나열해 놓지 않고 기본메뉴 5가지에 취향에 따라 토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새롭다. 고객의 기호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

웰빙 콘브레드 샐러드 카페 ‘모스트’(www.mostfood.co.kr)는 매장형과 테이크아웃형으로 창업 형태를 나누고 있다. 메뉴는 음료와 샐러드만 집중해서 다룬다. 창업자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테이크아웃 메뉴만 골랐다.

모스트는 테이크아웃뿐만 아니라 숍인숍 형태의 창업도 가능하다. 편의점이나 놀이공원 등에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점포비를 제외하고 3천만원대에 창업이 가능해, 소자본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줄 서서 먹는 갈비탕으로 유명한 ‘하누소’가 론칭한 ‘고스라니’(www.gosrani.co.kr)는 소형매장에서도 창업이 가능한 테이크아웃 전문점과 미니 레스토랑과 테이크아웃을 결합한 매장, 두가지 형태로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규모에 따라 3천만원에서 7천만원 정도가 든다.

메뉴는 갈비탕과 갈비찜, 불고기 등 단품메뉴로 구성됐다. 매장에서 직접 식사를 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양을 많게 구성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주부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간편한 조리법도 장점이다. 포장만 뜯어 5분 정도만 끓이면 음식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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