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퇴진 거부.."순교자로 죽을 것"

유아름 MTN기자 | 2011.02.23 10:55
< 앵커멘트 >
40여년간 리비아에서 철권 통치를 해온 카다피가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민들의 저항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가 국영 TV 연설을 통해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무아마르 카다피 / 리비아 국가 원수
"저는 절대 다른 대통령들처럼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혁명의 지도자입니다."

카다피는 시위대들을 쥐와 세균에 빗대며 때려잡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자신도 마지막 피한방울이 남을 때까지 반역자들에 맞서 싸워 순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사망자가 1000명에 이른다는 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카다피가 군경을 배치하겠다고 육성으로 밝혀 앞으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아프리카 3번째 최대 석유 생산지의 동요로 국제유가는 2008년 10월 이래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리비아에서 최소 3개의 외국계 석유 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했고 일부 업체들은 근로자들을 자국으로 불러들여 석유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델 게이트 / 애널리스트
"시장이 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리비아 상황이 더 확산될지, 리비아의 석유 수출이 타격을 입을지, 강도는 얼마나 될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한편 극도의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과 달러, 스위스 프랑 등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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