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리비아,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2.23 08:53

엘-에리안 CEO "유가 상승에 인플레 확대 및 저성장 지속"

세계 최대 채권 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2일(현지시간) 리비아 민주화 시위 확산과 관련,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바람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에리안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최대 원유 매장국인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는 튀니지와 이집트 사태 때보다 더한 시스템적 리스크를 글로벌 경제에 제기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은 저성장의 '뉴노멀'에서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중동의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을 겪게 될 것이고 고실업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확대와 저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구매력을 빼앗아 가고, 자산을 다른 어딘가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자들의 정기를 해칠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가올 것"이라며 "서구는 이것이 스태그플레이션 바람인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동에서는 리비아의 추가 유혈사태 우려가 고조됐고 바레인과 예멘 등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확산됐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리비아에 잔류한 채 시위에 대한 무력진압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내일(23일) 필요하면 무력을 사용하겠다"며 "경찰과 군대가 질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가다피의 연설은 리비아 유혈사태와 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벵가지가 있는 리비아 동부쪽은 반정부세력에 의해 점령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위가 친카다피 성향의 트리폴리로 확산되고 카다피가 무력진압에 나서면서 분열은 더욱 첨예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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