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이스실러 지수, 연중 최대폭 하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2.22 23:18

2010년 12월, 전년비 2.4% 내려

미국 2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을 종합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홈프라이스인덱스·HPI)가 지난해 12월 142.42를 기록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2.38%, 전월 대비로는 0.41% 하락한 결과다. 전년 대비 하락률은 2009년 12월 이후 1년만에 가장 컸다. 다만 전월비 하락률은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인 0.5%보다 낮았다. 11월 수정치는 143.80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HPI는 130.3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3% 하락했다. 지난 3분기보다는 3.9% 떨어졌는데 이는 최근 2년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은행들이 올해 주택압류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구입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이것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20개 도시 중 18곳의 집값이 떨어졌는데 디트로이트는 9.1% 하락했다. 워싱턴은 전년비 4.1% 올랐다.


S&P의 케이스실러지수 위원회 데이비드 블릿처 위원장은 "하락세로 2010년을 마감했다"며 "경제 전반의 회복세에도 불구, 주택부문은 하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버 스턴 증권의 스콧 부츠타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시장이 고실업과 재고 확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힘든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