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같은 변수 다른 반응…日·中 '엇갈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2.21 11:49
2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리비아 등 중동 국가의 시위 확산 재료에 엇갈린 반응을 냈다. 일본 증시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중국은 국제유가 상승에 정유사로 매수가 몰리면서 초반 혼조를 딛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8.71(0.36)% 밀린 1만804.09로, 토픽스지수는 2.72(0.28%) 하락한 970.88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닛케이는 장중 1만8000을 내주고 밀렸으나 오전장에서 가까스로 이를 회복했다.

토요타자동차는 0.3%, 혼다는 0.9% 하락세이고 캐논은 0.6%, 니콘은 0.5% 밀렸다. 도쿄일렉트론이 1.9% 밀리는가 하면 어드밴테스트도 1% 하락, 반도체 종목도 힘을 쓰지 못했다. 총 매출의 30%를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TDK는 1.2% 밀렸다.

금융주 가운데 미즈호파이낸셜 0.6%,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도 0.2% 하락세다.

세계 최대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은 골드만삭스가 매수를 추천하면서 6.8% 급등했다.

다이와증권 캐피탈마켓의 다카하시 가즈히로 이사는 "투자자들은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의 낙관론을 덮어버릴 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발 민주화 시위와 관련, 중국의 상황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주말 인터넷을 중심으로 집회 촉구 메시지가 유포되자 중국 공안은 인터넷 차단, 인권변호사 검거, 대학 폐쇄, 휴대전화 특정 단어 전송 금지 등 시위 차단에 나섰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증권 선임전략가는 "중동의 불확실성이 원유 생산과 수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국의 불확실성은 구조적 변화와 관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의 우려와 달리 중국 국내의 불안요인은 중국 증시에 악재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2900' 턱 밑에서 멈췄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21분(현지시간) 현재 14.28(0.49%) 오른 2914.07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11.44(0.90%) 뛴 1284.85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국내외 변수가 엇갈렸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 방침에 따라 은행주, 부동산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세가 정유사들에 호재가 되리라는 전망에 관련주가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공상은행은 0.46%, 선전개발은행은 0.9% 하락세다. 폴리부동산은 0.6% 밀리고 있으며 차이나반커는 0.2% 약세다.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은 각각 0.2%씩 오름세다. 내몽골바오터우 철강은 5.7% 올랐다. 이밖에 상하이터널엔지니어링은 상하이시의 지하철역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1.5% 오름세다.

엔/달러는 이 시각 현재 0.09엔 하락(엔 강세)한 83.10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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