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亞 증시, 美·日 호재에 반등 '성공'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2.19 10:39

지난 주 급락세 진정…亞 중요 증시 2% 이상 올라

지난 주 중국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출렁였던 아시아 중요 증시가 이번 주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차례로 경기 전망을 상향조정한 데다 튼튼했던 기업 실적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이번 주 3% 상승한 139.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중국의 금리 인상과 이집트 반정부 시위 등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에너지, 기술, 금융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요 아시아 국가들 증시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일본 증시 닛케이 225 평균 주가는 한 주 간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7%, 홍콩 항셍지수도 3.3% 뛰었다.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 발표 호재가 겹치며 2.7% 상승했다. 호주 S&P/ASX 200 지수도 1.1% 올랐다.


이번 주 아시아 증시 반등에는 미국과 일본이 개선된 경기 전망을 내놓으며 전반적인 투심 회복이 가능했던 영향이 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2011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낙관적인 전망을 담은 표현을 사용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고양시켰다. 일본은행(BoJ)도 15일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평가를 상향조정했다.

세계 3위 PC 업체인 미국 델이 전반적인 PC 산업 부진 속에서도 업계 예상을 웃돈 순익을 발표하며 일본 PC 메모리 업체도 급등했다. 세계 2위의 플래시 메모리 업체 도시바는 무려 5.7% 뛰었으며, 엘피다 메모리도 3.5% 상승했다.

이치요시 투자 관리의 아키노 미쓰시게 매니저는 "경제 심리 개선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증시 추가 상승 폭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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