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서 또 뭉칫돈 '엑소더스'…4주간 185억달러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1.02.19 05:41

2월10~26일 주간 54억달러 순유출..미주식펀드엔 80억달러 유입

신흥시장증시서 4주째 뭉칫돈이 이탈, 선진국 증시로 이동했다.

18일(현지시간) 글로벌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에 따르면 2월10~16일 주간 신흥시장 주식펀드로부터 54억5000만달러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는 전주 30억달러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신흥시장 주식펀드로부터 4주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규모는 185억달러로 리먼브러더스 파산 소용돌이로 위기가 절정에 달하던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크다.

신흥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은 대부분 선진국증시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2월10~16일중 선진국 주식펀드로는 47억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기간중 미국 주식형펀드로는 8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최근 4주간 선진국 주식 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145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2월10~16일 MMF로부터는 37억달러 자금이 순유출됐고 글로벌 채권형펀드로 11억6000달러 자금이 들어왔다.

MMF 유출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며 전체 주식형펀드로는 84억달러가량의 자금이 순수하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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