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민간분양 "로또없다"…3.3㎡당 1900만원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2.19 09:42

오는 4월 서울서초 A1단지 '서초 참누리에코리치' 550가구 분양

↑ '서초 참누리에코리치' 조감도 ⓒ울트라건설
오는 4월 서울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하지만 주변 공공분양이 시세의 반값에 공급돼 수요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미지수다.

19일 울트라건설에 따르면 오는 4월 서초보금자리지구 A1단지에 '서초 참누리에코리치'(가칭) 550가구를 분양한다. △101㎡(이하 전용면적) 325가구 △118㎡ 171가구 △134㎡ 43가구 △149~165㎡ 펜트하우스 11가구 등 중대형 단지로 최고 25층, 6개 동으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 안팎으로 예정됐다. 지난달 LH공사가 공급한 서울서초지구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3.3㎡당 960만~1060만원으로 이보다 1000만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친환경의 고급 아파트로 지어지는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 저탄소 아파트로 주차공간도 가구당 2대로 계획해 주변 보금자리주택과는 차별화된다"며 "전용 85㎡ 이하 공공분양 보금자리주택이 5년 거주, 10년간 전매제한 기간에 걸려 있는 것에 비해 전매기간이 3년으로 짧아 매매가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면동 대림아파트 130㎡의 매매가는 10억5000만~11억5000만원으로 3.3㎡당 2000만~2400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주변 공공분양주택이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에 공급되다보니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면동 A공인관계자는 "보금자리의 입지는 이미 입증됐으니 분양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분양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택의 품질은 높여야 보금자리주택의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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