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서울서 2억원에 내집마련한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2.21 10:30

[알짜경매브리핑]이번주 감정가 3억원이하 서울 중소형아파트 경매 '주목'

편집자주 | 경매는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원초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또하나의 시장입니다. 즉 부동산시장이 새로운 기조로의 변화를 갖는지 여부를 경매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매시장은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기초시장이기도 합니다. 머니투데이는 한 주의 주요 부동산 경매 물건 분석과 시장 동향을 담은 '알짜경매브리핑' 코너를 마련, 매주 월요일자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 21일 최저가 1억6640만원부터 경매에 부쳐지는 서울 강북구 번동 솔그린 아파트 ⓒ디지털태인
#올 초 2억원 중반에 서울의 한 아파트를 낙찰받은 김혜은씨(32)는 전셋값이 급등했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잘했다는 생각에 흡족한 마음이 든다. 김씨는 "현재 사는 집의 전세금이 5000만원 올라 재계약을 하려면 대출을 받아야하는데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입해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매시장에 서울 외곽의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다. 도심아파트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어서다. 20일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이번주(21~28일) 경매시장에는 감정가 3억원 이하의 중소형아파트가 쏟아진다. 급등한 전셋값이 부담되는 수요들은 눈여겨볼만하다.

21일에는 서울 강북구 번동 솔그린 102동 402호 59.82㎡(이하 전용면적)가 최저가 1억6640만원(감정가의 64%)부터 경매에 부쳐진다. 국민은행 시세조사를 기준으로 현재 이 아파트 매매가는 2억3500만~2억7000만원, 전세는 1억1500만~1억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1998년 10월 입주한 아파트로 4개동 380가구 규모다. 실내는 방3개, 거실, 주방, 욕실겸 화장실 1개로 구성됐고 복도식 구조로 지어졌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차로 5분 거리다. 번동초·중이 가깝다. 단지 남측으로 북서울 꿈의 숲이 마주하고 있어 쾌적하다.

인근에선 지난달 강북구 번동 동문아파트 59.64㎡에 3명이 입찰, 2억3000만원(감정가 2억7000만원의 85.43%)에 낙찰됐고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지역 번동 현대아파트 84.66㎡가 2억3200만원(감정가 2억6000만원의 89.23%)에 낙찰됐다.

같은 날 두차례 유찰됐던 상계동 보람 54.59㎡도 최저가 1억6000만원부터 입찰에 부쳐진다. 구로동 현대연예인 74.66㎡는 최저가 2억3200만원, 도봉구 쌍문동 현대 70㎡도 2억8000만원에 경매된다.


↑ 28일 최저가 2억원에 경매에 나오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10단지 ⓒ디지털태인
28일에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10단지 1008동 205호 58.01㎡가 최저경매가 2억원(80%)에 나온다. 현재 매매시세는 2억6000만~2억8000만원, 전세가는 1억2500만~1억4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1988년 8월 입주한 약 230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실내는 방 2개, 주방, 거실, 욕실 겸 화장실 1개, 다용도실 등으로 이뤄진 복도식구조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동일초, 상경중, 노원고 등이 걸어서 5분 이내 통학가능하다. 단지 왼쪽으로 중랑천이 흘러 여가활동을 하기에 좋다. 다만 15개월치 체납관리비 664만원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근 낙찰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노원구 상계동 한신 10동 60.44㎡가 3명이 경쟁 끝에 2억2015만원(감정가 2억4000만원의 91.73%)에 낙찰됐다. 같은 달 노원구 상계동 벽산 109동 전용 46.8㎡은 2명이 응찰해 1억6730만원(감정가 2억원의 83.65%)에 팔렸다.

이밖에 양천구 신월동 성원 83.55㎡와 중랑구 면목동 용마한신 59.22㎡도 각각 최저경매가 2억, 2억2400만원에 입찰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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