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랠리 끝? 日·中 일제히 조정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2.18 12:00

중국 광업주 희토류·금 따라 희비

18일 오전 아시아 증시에선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조정 국면을 맞았다. 반면 홍콩과 싱가포르 등은 상승세로 대조를 이뤘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55(0.02%) 오른 1만839.1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이와 달리 0.13(0.01%) 밀린 974.01을 나타냈다.

최근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닛케이는 5일만에 하락 출발했다가 강보합세로 회복했지만 토픽스는 10일만에 하락세에 머물고 있다. 주가 상승세가 이미 펀더멘털보다 과도하게 올랐다는 조정 심리가 퍼졌다. 이에 물류, 부동산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보험사인 도쿄해상홀딩스는 1.8% 하락세이고 이토추상사는 0.8% 하락했다. 미쓰비시상사도 0.6% 밀렸다. 헤이와부동산은 신주발행 소식에 4.5% 급락세이고 스미토모부동산개발은 0.2%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 가운데 닌텐도는 1%, 히타치는 0.2% 하락세다. 토요타자동차는 0.8% 밀리고 있으며 리콜을 발표한 혼다 자동차는 0.3% 오름세다. 캐논은 0.2% 상승 반전했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다소 고평가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전날까지 6거래일째 이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길었던 랠리세가 꺾였다.


하락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36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11.54(0.39%) 밀린 2915.42를, 선전종합지수는 4.01(0.31%) 하락한 1282.71를 기록하고 있다.

희토류를 개발하는 내몽골바오투철강은 1.2% 밀리고 있다. 전날 세계무역기구(WTO)는 중국이 광물자원 수출을 제한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해운사인 중국컨테이너(CSCL)는 전날까지 국제유가 상승으로 치솟았으나 이날 조정 분위기 속에 1.7% 하락세다.

반면 중국선박공업은 3.9% 오름세다. 또 금값 상승 전망에 힘입어 쯔진광업은 1.5%, 중진황금은 2.7%, 산둥황금광업은 2.2% 각각 오름세다.

세계 금협의회(WGC)는 중국의 금 수요가 급증,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이날 전망했다. 왕 리신 WGC 중국대표는 중국의 금 투자수요가 올해 40~5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는 1.04% 오름세,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는 0.61% 상승세다.

엔/달러는 전날보다 0.06엔 올라(엔 약세) 83.38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산소마스크 내려오고 승객들 코피 쏟고…대만행 대한항공편 긴급 회항
  2. 2 '처형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검찰 송치…선우은숙 측 녹취록 인정
  3. 3 절반이나 남아 생산라인 세웠다…재고 쌓인 전기차
  4. 4 '상간녀' 저격했는데 엉뚱한 사람…황정음, 3개월 만에 결국 피소
  5. 5 새까맣게 덮인 북한산 정상…'러브버그' 놀란 비명 더 멀리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