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이집트처럼 웹사이트 차단?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1.02.18 13:16
미 국토안보부(DHS)가 인터넷 아동포르노 광고를 막는다는 명목 아래 실수로 8만4000개가 넘는 무고한 웹사이트의 접속을 차단시켰다고 캐나다의 토론토 선지가 17일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15일 아동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광고하는 10개의 웹사이트를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차단된 10개의 웹사이트 중 하나는 8만4000개의 각기 다른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DNS 서버였다.

아무 경고 없이 8만4000개의 웹사이트는 차단됐고 네티즌이 차단된 웹페이지로 접속하면 자동적으로 국토안보부의 경고문이 뜨게 됐다. 이 경고문은 “이 도메인은 국토안보부에 의해 차단됐다”라며 아동포르노를 배포한 결과라고 덧붙여져 있었다.


이번에 차단된 거의 모든 웹사이트는 개인 블로그나 소규모 회사들의 것이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에서 검색하면 아직도 이들 무고한 웹사이트들이 아동포르노를 활성화시킨다는 경고문이 뜨고 있다.

이번 실수는 빠르게 바로잡아졌지만 많은 웹사이트의 주인들은 놀라거나 미 연방수사국(FBI)에 버금가는 국토안보부의 수사를 받게 될까 두려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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