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선행지수 3년만에 첫 하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2.18 11:44

지난해 12월 기준, 美 콘퍼런스보드 집계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1월보다 0.5% 하락한 154.3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의 월간 선행지수가 전월비 하락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2004년을 100으로 환산한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6월 149.8에서 7월 151.3으로 150을 상향돌파하고 지난해 11월 155.1까지 매달 증가했다.

이처럼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지만 중국의 경기 하강을 단언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12월을 포함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비 9.8% 성장했다.

징 시마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건설과 소비자 부문이 위축되긴 했지만 산업 영역의 성장세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중국이 경기 후퇴(slowdown)를 겪고 있는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콘퍼런스보드는 중국의 선행지수를 지난해부터 발표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1986년부터 자료를 집계해 왔다.

한편 중국 통계국이 골드만삭스와 공동 집계하는 또다른 경기선행지수는 1996년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지난해 12월 100.76을 나타냈다. 11월보다는 0.45%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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