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임대료 세계 '35위' 수준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2.18 14:18

임대료 가장 비싼 곳은 '홍콩'…런던·도쿄順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오피스 임대료를 기록한 홍콩의 오피스 밀집지역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오피스시장은 홍콩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도심 오피스 임대료는 전세계 도시 가운데 35위 수준이었다.

18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11 세계 주요 오피스시장(Office Space Across the World 2010)'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당 1931유로인 홍콩으로 조사됐다.

이어 △런던 웨스트엔드(1872유로) △동경 CBD(중심업무지구, 1334유로) △리우데자네이루 CBD(965유로) △뉴욕 미드타운(920유로) △뭄바이 CBD(916유로) △모스크바 CBD(868유로) △파리 CBD(835유로) △쮜리히 CBD(786유로) △밀라노 CBD(729유로) 등의 순이다. 서울은 ㎡당 395유로로 3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사상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던 홍콩은 51% 상승하면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임대가 상승률을 기록한 런던의 경우 웨스트엔드가 27%, 시티가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의 오피스 임대료 상승폭이 25%에 달했다. 리우데자네이루가 47%, 상파울로가 4% 각각 상승했다. 칠레와 베네수엘라도 8%와 13%의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도심 오피스는 ㎡당 월 임대료가 평균 3만394원으로 전년대비 변화가 없었으며 강남과 여의도 오피스는 ㎡당 2만6819원, 1만9328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1%, 3% 증가하는데 그쳤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2009년 하반기부터 서울스퀘어, 페럼타워, 센터원, 종로플레이스 등이 준공돼 강북 도심권 특히 프라임·A급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 임대료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공급된 몇몇 오피스의 경우 높은 공실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초대형 오피스 신규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돼있고 임대가 조정, 무상임대기간 제공 등 임차인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어 공실률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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