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우리·부산銀 등과 본계약 체결···신한카드 제외

더벨 민경문 기자 | 2011.02.18 10:42

총 25.01%로 2대 주주 등극···신한카드와는 추가 협상 가능성 제기

더벨|이 기사는 02월17일(18:3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T가 우리·부산·씨티은행 등 3곳과 비씨카드 지분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 비씨카드 지분 14.85%을 보유한 신한카드와는 이번엔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6일 이들 세 곳과 비씨카드 지분에 대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지분은 우리은행 20%, 부산은행 3.03%, 씨티은행 1.98% 등 총 25.01%다.

주당 매매 가격은 15만원 대로 우리·부산·씨티은행 3곳의 가격 조건은 동일하다. 이는 지난 2009년 보고펀드가 비씨카드 지분을 인수한 가격의 주당 14만40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KT가 신한카드와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한카드는 당초 보유 지분 가운데 13.85%를 KT에 매각할 예정이었다. KT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이사회 의결을 마치기도 했다.


신한카드 측은 "대표 이사 출장으로 인해 계약 체결이 늦어지는 것일 뿐 KT와의 계약 성사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신한카드와 KT가 가격을 제외한 전략적 제휴 부분에서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KT가 신한카드를 제외한 우리·부산·씨티은행 3곳과 계약을 완료하면서 일단 비씨카드 2대 주주(25.01%)로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보고펀드가 우호지분을 포함해 30.68%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대주주 등극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보고펀드와의 비씨카드 지분 매매 협상 역시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비씨카드 대주주 변경을 요청하는 작업 역시 당초 일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신한카드 지분까지 포함해 5월 이전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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