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축銀, 금리 9.7% 예금고객 어쩌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1.02.17 09:55

2년제 복리정기예금 9.7%로 10%에 육박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대전저축은행은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의 여파로 예금인출이 지속돼 유동성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0%대에 육박하는 예금금리를 제시하는 등 자금 이탈 방지와 예금 유치를 위해 고육책을 내놓았었다.

1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부산저축은행의 예금자수는 2만3000명, 대전저축은행은 8000명이었으나 이후 이탈자가 많아 예금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저축은행들은 예금자 이탈을 막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높였다. 그 결과 전국 105개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개월만에 0.44%포인트나 올랐다.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도 예금자 유치를 위해 지난 11일 고금리의 정기예금을 판매해왔다.


부산저축은행은 12개월 정기예금의 경우 4.9%, 18개월은 5.2%의 금리를 줬다.

서울에 지점이 있는 대전저축은행은 2년 복리 정기예금의 경우 9.7%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대전사랑예금'을 판매해왔다.

대전저축은행이 정상화되지 못 하면 이같은 금리를 약정받은 고객들이라도 원리금 합계 5000만원에 한해서 예금보험공사가 정한 금리(대개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 )정도만 최종 인출할때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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