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머징 '동조화'..뉴욕 랠리는 이머징마켓 수익률 따라잡기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11.02.17 10:36
뉴욕 증시가 올들어 랠리를 지속하는 반면 이머징마켓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디커플링 (비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부진했던 뉴욕 증시가 이머징마켓의 수익률을 따라잡는 과정일 뿐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볼 때 뉴욕 증시와 이머징마켓은 여전히 동조화 틀 속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전문 사이트인 민얀빌의 마이클 A. 게이드는 16일(현지시간) 이머징마켓의 놀라운 경제 성장세를 이유로 이머징마켓이 뉴욕 증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이머징마켓과 뉴욕 증시의 장기 수익률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아이셰어즈 MSCI 이머징마켓 인덱스 ETF(EEM)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도 56%로 올랐다. EEM을 S&P500 지수로 나눈 비율도 지난해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낮아지기 시작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전인 2008년 상반기 수준으로 복귀했다.

EEM을 S&P500 지수로 나눈 비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이머징마켓이 뉴욕 증시 대비 초과 수익을 낸다는 의미다. EEM의 상대적 고수익률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돼 10월 중순에 끝났고 이후부터는 뉴욕 증시가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EEM/S&P500 지수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


게이드는 이러한 현상을 통해 이머징마켓이 더 변동성이 클 뿐 장기 수익률에서는 뉴욕 증시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머징마켓의 고속 성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투자수익률은 뉴욕 증시를 크게 앞서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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