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철권통치' 카다피도 시위 직면..리비아 야권 17일 '분노의 날'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2.16 15:09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42년 동안 통치하고 있는 리비아에서도 반정부가 시위가 벌어졌다.

리비아의 북부 항구도시 벵가지에서 정부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을 해온 한 변호사가 체포된 것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 밤 수백명이 참여한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고 BBC가 목격자들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체포된 변호사는 이후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위는 계속됐고,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외부 정보 통제가 엄격한 리비아의 시위 상황은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비아내에서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은 이집트 사태 당시처럼 접속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의 청년운동가조직은 서방 언론에 시위상황을 보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로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리비아 야권 세력은 17일을 반정부 시위의 디데이로 정했다. 이날은 2006년 경찰이 1000여명의 무슬림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14명이 숨진 벵가지 시위가 5주년을 맞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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