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핵심자재 국산화 시동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1.02.16 11:00

2012년까지 금구류와 특수너트 개발키로

고속철도 전차선로의 핵심자재가 국산화된다.

국토해양부는 16일 고속철도의 국제 경쟁력강화 및 해외시장진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고속철도의 핵심분야인 전차선로 자재의 국산화 개발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2012년까지 전차선로의 전차선을 지지하는 금구류 및 특수너트를 국산화하기로 했다. 금구류와 특수너트는 고속철도의 속도향상을 위한 핵심자재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에는 이 자재를 전량 수입해 사용했다. 이 때문에 고속철도 해외시장 진출시 국제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국내 고속철도 건설이 확대되면서 국산화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번 국산화 개발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민간기업을 사전에 선정해 구매조건부 방식으로 추진된다. 내년 10월까지 개발과 시험을 완료하고 2014년 완공 계획인 호남(오송~광주송정) 및 수도권(수서~평택) 고속철도사업건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전차선로 자재 개발을 통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작과 인증시험, 설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고속철도 대외 경쟁력 향상과 자재 수출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외에도 5개의 민간업체가 참여, 고용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호남 및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시 600억원 상당의 외화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고속철도 자재의 국산화와 더불어 차세대 전차선로 자재를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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