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이 공항분야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10년에도 1위를 차지, 지난 2005년부터 6년 연속 1위로 선정됐고 15일 밝혔다. ASQ는 세계 1700여개 공항의 협의체이자 공항분야 UN으로 일컬어지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6년 연속 세계 최고공항으로 선정된 것은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아·태지역 공항 및 중대형공항(여객 2500~4000만명)으로도 선정,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국토부는 이번 수상은 인천공항 건설단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이 뒷받침된 쾌거라며 다방면에 걸쳐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인천공항은 전략적인 항공 자유화 정책을 통해 2001년 여객 3개, 화물 11개에 불과했던 항공자유화 국가를 현재 여객 20개, 화물 33개로 늘렸다. 취항도시도 2005년 116개, 2007년 140개, 2009년 149개, 현재 176개로 증가시켰다.
특히 신속하고 편리한 출입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6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2005년 29분이던 출국 시간은 2010년 16분으로, 2006년 20분이던 입국시간은 2010년 12분으로 단축됐다. 참고로 국제기준은 출국 60분, 입국 45분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대한민국의 국격 제고와 브랜드 가치 향상의 계기로 활용하고 전 세계 공항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공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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