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CPI 전년比 4.9%↑ '예상은 하회'..인플레 압박은 여전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2.15 11:54

예상 보다 낮은 상승률, 물가지수 산정 품목에서 식료품 비중 줄인 영향 커

지난달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업계 예상보다 소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물가 압박으로 추가 금리 인상 등 중국의 긴축 통화기조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4%를 하회하는 결과다. 전달 4.6%보다는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CPI 상승세가 예상보다 적게 오른 데는 CPI 측정 대상 물품에서 식료품 가중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셩 라이윤 통계국 대변인은 새로운 물가 바스켓이 올해 1월부터 사용될 것이라고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다.

전체 바스켓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식료품의 가중치가 새로운 물가 지수 산정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마 준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발표에 앞서 "CPI 상승률이 둔화된다 할지라도 이는 물가 지수 산정을 위한 품목 조정의 영향 때문일 뿐"이라고 밝혔다.

션 지앤광 미즈호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압력 상승과 경제 성장 가속화는 추가적 긴축 정책을 불가피하게 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전 적어도 2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밀 재배 지역의 가뭄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지난 2년간 53% 늘어난 통화량 등으로 인해 중국은 인플레 압력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6.6%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 6.2%와 지난해 12월 결과 5.9%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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