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혼수 상태·사망 임박 등 각종 설 난무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1.02.15 08:04
지난 11일 전격 사임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미 CBS 방송이 이집트의 알-마스리 알-윰지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윰은 또 83살의 무바라크가 사임을 거부하는 10일의 연설을 녹음하는 도중에도 두 차례나 의식을 잃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 발행되는 프랑스어 잡지 JSS뉴스는 또 무바라크가 현재 독일 바덴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사망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는 오래 전부터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는데 JSS뉴스는 무바라크의 암이 이미 말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바라크의 건강과 재산, 거처 등은 지난 30년에 걸친 그의 통치 기간 중 계속 극비 사항이었고 사임한 지금도 이는 마찬가지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보도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무바라크가 샤름 엘-세이크의 휴양지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흐메드 샤피크 이집트 총리 역시 이날 무바라크는 샤름 엘-세이크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샤름 엘-세이크에 거주하는 몇몇 주민들은 무바라크가 샤름 엘-세이크로 온 것은 맞지만 곧바로 아부다비행 비행기에 올라탔으며 최종 목적지는 독일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 스테펜 자이베르트는 "무바라크는 독일에 있지 않다. 이는 단지 새로운 소문일 뿐이다. 독일은 무바라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가 독일에 오려면 비자를 받아야 하고 그럴 경우 독일 정부가 당연히 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이러한 소문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가 어떻게 치료를 받을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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