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0개월 최고가…WTI 가격차 '17달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2.15 00:59

4월 인도분 104달러 육박

최근 상승세를 지속한 북해산 브렌트유가 2008년 9월 이후 30개월만의 최고가를 14일(현지시간) 경신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장중 배럴 당 103.9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거래일보다 3.01% 높은 가격으로 2008년 9월26일 이후 30개월만의 최고가다.

이 시각 현재 브렌트유는 다소 하락해 103.6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브렌트유 가격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차는 배럴당 17달러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상승은 중국이 지난달 원유 순수입량을 최근 4개월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늘린 데다 중국 내 가뭄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경유 수요가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중동의 정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도 한 이유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릿슈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입 데이터가 (원유 가격을) 떠받쳤다"며 "이집트 시위 사태는 다른 국가로 확산될 수 있고 유가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부분적으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에만 0.7% 올랐고 지난 11일 거래가 만료된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6% 오른 101.4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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