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한동우 "분파주의 계속될 경우 조치 취할 것"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 2011.02.14 15:25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사진=이명근 기자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내정자 기자회견 전문]

반갑습니다. 신한금융그룹에 약 28년간 봉직했던 신한맨이다. 이 자리에서 두 가지 정도 말씀드리겠다. 첫 번째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신한사태 기간 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것이다. 힘든 과정 속에서 우리 그룹의 브랜드 가치도 손상 입었다. 나름대로 조직에 분열과 상처가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이런 것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데 앞장서겠다. 다시 옛날의 신한으로 돌아가서 신한다운 모습 보여드리겠다.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신한은 이제부터는 좀 새출발 하는 자세로 새로워지겠다는 것이다. 여러 부분에서 신한이 새 출발하는 모습 보이도록 앞장서겠다. 나머지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그룹을 떠난지가 한 1년 8개월 정도 됐다. 그 동안에 여러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동안에 훌륭한 인재들이 있었다. 지혜도 빌리고 파악을 해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오늘은 경황이 없다.

[일문일답]
-만장일치, 단번에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편을 끌어안는 복안이 있는가
▶선출 과정 속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친 라응찬, 반 라응찬 혹은 반 신상훈, 친 신상훈 등의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었다.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 등의 구호나 행가를 만들 때 제가 그것 담당 부장이었다. 신한이라는 이념으로 뭉쳐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가 했다. 특위에서도 특히 이 점을 강조했다. 형과 선배, 부모의 마음으로 일단 다 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파주의가 계속된다면 조치가 따를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면 빠른 시일 내에 없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신한금융의 관행이 중간에 선출될 경우 잔여임기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잔여임기에 대해서 이사회나 특별위원회로부터 어떤 통보를 받았는가

▶아는 바가 없다.

-라응찬 회장은 회장직 사퇴 이후에도 등기이사직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아직 정식 회장이 아닌데 물러나라고 하는 법적인 권한 없다. 하지만 회장이 된다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어떤 것이 그룹이 새출발하는데 도움이 될지 생각할 것이다. 그런 부분으로 대화 진행할 것이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은 전임자들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후임자들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지혜를 모아서 그것에 관해서 더 깊이 생각해보겠다. 오늘 이 정도로 하겠다. 아직 후보자 신분이라서..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렸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한택수 의장을 지지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교포 주주들이 만들어서 창업한 은행이다. 사실 이번 후보자들 중에서 주주들과 가장 오랜 교분을 갖고 있다. 창립 때 부터 그 분들의 아버님들과 만나왔다. 신한금융그룹과 교포 주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이 문제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교포들의 창업 이념을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진자본 도입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 도입해서 한 단계 도약하는 글로벌한 금융 그룹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외부에서 보기에 걱정스런 모습 있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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