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실종사건’ 비방글에 게시판 잠정폐쇄

머니투데이 홍지연 인턴기자 | 2011.02.14 15:08
↑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캡처
1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김명철씨의 실종사건을 다룬 ‘사라진 약혼자’편이 방송된 후 약혼녀에게 비방 글이 폭주하자 시청자게시판을 잠정폐쇄하기로 했다.

방송이 나간 후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명철씨의 약혼녀에 대한 비난 글이 마구잡이로 올라오고 있다. 약혼녀의 직업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14일 오후 2시께 이 게시판을 잠정적으로 폐쇄한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추측과 개인 신상에 대한 과도한 공개, 그리고 출연자에 대한 추측성 비난의 글 또한 많이 올라와 불가피하게 잠시 게시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힘들게 출연을 결정해준 김명철씨 가족과 약혼녀께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건의 지속적인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구하며 조만간 게시판을 원상 복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 방송은 지난 해 6월 결혼식을 4개월 앞두고 약혼녀에게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제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를 보내고는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춘 김명철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화제가 됐다. 용의자가 약혼녀의 친구라는 사실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의심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수 성남 수정경찰서장은 13일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게시판에 "범인은 이미 잡혔다"는 해명글을 올렸다.

김 서장은 "2010년 6월 14일 실종신고 접수 후 수사 진행 중 범죄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강력팀 전원을 투입하여 집중수사 했다"며 "이 결과 7월 3일 주범과 공범을 체포·구속했고, 1심판결에서 주범은 징역 15년, 공범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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