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아부다비 하수처리터널 2.7억弗 수주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2.14 09:51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약 2억7000만달러 규모의 하수처리터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건설은 아부다비 국영 하수처리회사(ADSSC)가 발주한 총 16km 길이 대심도 하수처리터널 공사를 총 2억6979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아부다비섬에서 Al-Wathba 하수처리장까지 총 41km의 하수처리터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중 일부다.

삼성물산은 UAE의 수도 아부다비 도심지역에서 남동쪽에 있는 무사파(Mussafah) 공업지역에 이르는 총 16.1km의 지하터널을 비롯해 작업수갱 4개소와 접근수갱 3개소를 건설한다. 공사기간은 총 43개월이다.

이번 입찰에서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DTSS(대심도 하수처리터널· Deep Tunnel Sewerage System) 공사 및 아부다비 지하차도 건설 공사 등에서 선보인 세계적인 지하 공사 설계,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유수 건설업체를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과 일부 바다 밑 20~30m 지하에 터널을 뚫어야하는 난이도 높은 공사"라며 "다수의 지하철,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설계, 가격, 공기 및 품질을 제시해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아부다비에서 살람 지하차도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클리블랜드 병원, 알슈웨이핫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외시장에서 다수의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2. 2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5. 5 속 보이는 얄팍한 계산…김호중, 뺑소니 열흘만에 '음주운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