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0년말 기준으로 국내 건축물 수와 높이, 노후도, 소유주체, 아파트 비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용도별 건축물 수는 주거용이 449만여개동(67.2%)으로 가장 많다. 이어 △상업용 113만여개동(16.9%) △기타 63만여개동(9.5%) △공업용 25만여개동(3.8%) △문교·사회용 17만여개동(2.6%) 등 순이다.
이를 모두 합한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6억525만㎡)의 5배에 달한다. 건축물 1개동당 면적은 488㎡다. 면적별 건축물 수는 △100㎡ 미만 323만여개동(48.4%) △100㎡ 이상∼200㎡ 미만 155만여개동(23.2%) △200㎡ 이상∼300㎡ 미만 50만여개동(7.4%) △300㎡ 이상∼500㎡ 미만 61만여개동(9.2%) △500㎡ 이상 79만여개동(11.8%)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1만여개동으로 가장 많고 경북(74만여개동)과 서울(66만여개동)이 뒤를 이었다. 건축물 연면적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7억3000만㎡, 서울이 5억5000만㎡로 경남(2억4000만㎡), 부산(2억1000만㎡), 경북(2억㎡) 등 주요 도시보다 월등히 넓었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서울 지역에 고층 건축물이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 525만여개동(78.7%), 법인 32만여개동(4.7%), 국·공유 15만여개동(2.2%), 외국인·종교단체 등 기타 10만여개동(14.4%) 등이다.
주택 가운데 아파트 비율은 55%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0년 28%였던 아파트 비율은 1기 신도시 건설 영향으로 1995년 41%로 급증한 이후 2000년 48%, 2005년 53% 등 꾸준히 증가했다. 아파트 평균 층수는 1970년대 5층에서 80년대 6층, 90년대 13층, 2000년대 15층 등으로 고층화가 이뤄졌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오피스 빌딩이 아니라 주상복합아파트다.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과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각각 69층으로 '63빌딩'보다 높은 층수를 자랑하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66층) △인천 송도 더샵퍼스트월드(64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60층) △부산 해운대 더샵센텀스타(60층)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샵 스타시티(58층) 등도 고층 건축물 순위 상위에 올랐다.
전체 건축물의 58%(387만여개동)가 20년 이상 노후한 건축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된 지 10∼20년된 건축물은 24%(160만여개동), 10년 미만 건축물은 18%(120만여개동)이다.
낡은 건축물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이다. 부산은 전체 건축물(38만여개동) 가운데 84%인 32만여개동이 준공된 지 15년 이상된 낡은 건축물이다. 서울은 전체 건축물의 79%, 대구는 77%, 광주는 75%가 준공된 지 15년 이상 지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54%로 건축물 노후도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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