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날 자국통화인 동화를 달러당 기존 1만8932동에서 2만693동으로 평가 절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화 대비 달러 가치는 9.3% 절상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또 외환변동폭을 3%에서 1%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은 무역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베트남의 무역적자는 132억4000만달러로 늘었으며 지난달 베트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17%로 두자리수대로 올라섰다.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동화가치를 절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베트남 국민들이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금, 경화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면서 달러가 암시장을 통해 높은 프리미엄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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