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7월부터 주5일 수업을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제도 도입 자체는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방안 등은 논의되지 않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교과부 관계자도 "아직 실무진 선에서 주 5일 수업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준비가 진행된 것은 없다"며 "수업일수 및 교육과정 개선책,대체 프로그램 계획 등을 검토한 뒤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기존 방침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올해 7월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이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해 학교도 주 5일제를 실시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초·중·고교의 주 5일제 실시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 측은 이날 "20인 미만 사업장도 주 5일을 하기 때문에 학교의 주 5일제를 더 이상 미룰 명분이 없다"며 "조만간 교과부가 학교 주 5일제 관련 연구 용역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의 주 5일제 실시가 조만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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