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남부지방의 소식을 전하는 ‘남방왕’에 따르면, 이 사건은 7일 오후 3시 30분께 선전시 푸톈구의 거리에서 일어났다.
2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택시에 탑승한 후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점차 언성을 높였다. 약 20분 동안 다툼을 계속하던 그녀는 전화를 끊고 약 10분 뒤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한다.
다행히 택시기사는 황급히 탈출해 목숨을 구했지만 여성승객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조사한 결과, 숨진 여성이 인근 주유소에서 3위안(510원)을 주고 소형 물통에 휘발유를 담아서 택시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긴 생머리를 한 갸름한 얼굴의 젊은 여성이 택시에서 분신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중국 경찰은 이 여성의 정확한 신원과 자살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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