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 MWC, 안드로이드폰 200개 이상 쏟아진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조성훈 기자 | 2011.02.10 06:55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을 지배할 것이다. 최소 200개의 안드로이드 제품들이 전시될 것이다."(리서치 회사 CCC인사이트)
 
이번 MWC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간의 '2차 대전' 성격을 띤다. 1차 대전이 '아이폰' 질주에 뒤이은 안드로이드 연합군의 따라잡기 형국이었다면, 2차 대전은 안드로이드 진영이 200개 이상의 차세대 제품으로 무장하고 대반격에 나서는 양상이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핵심무기는 스마트폰에서 듀얼코어의 장착이다. 이를 통해 시장의 질서를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태블릿PC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인 허니콤의 탑재다. 안드로이드OS를 이용한 태블릿PC들은 낮은 버전의 스마트폰용 OS를 사용했던 취약점을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갤럭시S 후속제품 세느의 티저 사이트

우선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봉대인 삼성전자는 MWC 개막 하루전에 최신의 비기인 '갤럭시S' 후속모델과 '갤럭시탭'의 라인업 확장 제품을 공개한다. '세느'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중이던 '갤럭시S' 후속모델은 듀얼코어를 장착했고 안드로이드 2.3 버전인 진저브레드 기반에 슈퍼아몰레드를 얹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자체 듀얼코어 칩셋인 '오리온'을 갤럭시S 후속모델에 탑재하며 엔비디아가 독주하고 있는 칩셋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태블릿PC는 기존의 17.78㎝(7인치) '갤럭시탭'은 물론 아이패드를 겨냥한 25.4㎝(10인치) 제품까지 라인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5일 '스마트폰의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를 출시했던 LG전자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MWC에서 마땅한 제품이 없어 부스도 마련하지 않았던 LG는 제2의 초콜릿폰 신화를 노리는 '옵티머스 블랙', 세계 최초의 3D폰 '옵티머스 3D' 등을 준비했다.

LG전자의 태블릿 PC '옵티머스 패드'

태블릿PC인 '옵티머스 패드'는 17.78㎝(7인치)인 '갤럭시탭', 24.63㎝(9.7인치)인 아이패드와 달리 1280×768 해상도(WXGA급)의 22.6㎝(8.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경쟁제품과 차별화된 시장을 노렸다.
 
모토로라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였던 스마트폰 '아트릭스'와 25.65㎝(10.1인치) 태블릿PC '줌'을 다시한번 선보인다. 이밖에 소니에릭슨, 노키아 등도 개막을 하루 앞두고 꼭꼭 숨겨뒀던 자사 제품의 베일을 벗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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