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1조5191억원, 영업이익 22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연간 기준 모두 사상 최대 규모로 12번째 신기록이다. 순이익은 1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고 수처리 사업 투자를 늘리는 등 신규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실적 호조의 원동력으로 △ 렌탈 및 멤버십 순 계정 수 증가 △ 가습 청정기 등 신제품 판매 호조 △ 화장품사업 성공적 안착 △ 웅진케미칼 지분법 이익 등을 꼽았다.
우선 순 계정 수의 경우 지난해 렌탈과 멤버십 계정 순증은 34만6000으로 누적 계정이 508만을 돌파했다. 전년 26만4000 대비 31.2%, 당초 목표인 26만8000 대비 30% 증가한 수치이자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계정 순증 호조세는 기존 비즈니스의 성장성 정체 이슈 및 대기업의 시장 진입에 따른 우려를 일축하면서 향후 매출 및 이익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런칭한 화장품(Re:NK,리엔:케이) 사업도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4억원으로 목표 100억원을 2배 이상 초과했다. 2010년 12월 말 현재 조직 214개, 판매인 2400명 등 당초 목표도 150% 이상 달성,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가습청정기도 6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또 지분법 이익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221억원을 기록, 순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웅진케미칼 지분법 이익은 전년 43억원에서 259억원으로 500% 늘어났다. 단, 중국 법인 기여도는 45억원으로 68%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환경가전사업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화장품과 수처리 등 신규사업에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며 "2011년엔 매출 1조7020억원, 영업이익 2440억원을 각각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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