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매각주간사에 '노무라증권' 선정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02.09 11:43

5월13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6월30일 최종계약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양사가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에 대한 매각일정을 확정하고 매각을 본격화 한다. 매각주간사엔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이 선정됐다.

9일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13일 대한통운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30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매각일정을 이날 확정했다.

구체적인 매각일정을 보면 양사는 오는 14일부터 3월4일까지 매도자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3월4일 입찰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어 3월5일 예비입찰, 3월29일부터 4월29일까지 한달간 입찰적격자 심사를 거친 뒤 5월13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양사는 5월27일 본계약과 6월30일 최종 계약을 끝으로, 상반기 중 매도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비율로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하게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 지분을 각각 24%씩 갖고 있다. 대한통운의 자사주 지분율이 24%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지분을 뺀 나머지의 절반인 38%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 항공이 각각 20% 안팎의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셈이다.


매각 가격은 1조~1조2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간사에는 노무라증권과 함께 대우건설 최대주주 겸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선정됐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안진이 매도자실사 작업을 맡고 법무법인 세종이 법률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딜로이트안진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대우건설 실사를 담당했던 업체다.

현재 포스코와 롯데가 매수 의사를 표명했고 삼성이 인수전에 가세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인수설과 관련, 삼성전자 물류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이 대한통운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주간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은행 M&A실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인수가능 업체나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LOI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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