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대신 리츠 투자가 유리"- 전미부동산투자신탁협회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2.08 10:20

다각화 면에서 유리…'위험대비 수익도 REIT가 매력적' 주장

연기금이 부동산 투자 시 리츠(REIT· 부동산투자신탁) 투자 비중을 높일 경우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미부동산투자신탁협회(NAREIT)가 주장했다.

부동산 사모펀드 대신 상장 거래되는 부동산 주에 투자할 경우 위험/보상 비율 면에서 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NAREIT은 7일(현지시간)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REIT에 30%를 투자하고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 비중을 줄이는 포트폴리오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 주장했다.

연기금들은 통상 부동산 투자액의 10% 미만을 REIT에 배분한다.

200개의 부동산업체들을 대표하는 NAREIT는 REIT 비중을 늘리고 부동산 사모펀드 비중을 줄일수록 다각화가 가능하게 되고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REIT 주식은 상장 거래되기 때문에 부동산 주가 하락할 경우 즉시 매도할 수 있는 반면 사모펀드의 부동산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묶이게 되는데, 이 시차가 기관투자자들에게 다각화의 이점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NAREIT는 우선 부동산 사모펀드를 3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현금으로 부동산을 투자하는 소위 '코어 펀드'와 70%의 차입으로 20% 이상의 고수익을 추구하는 '하이일드' 펀드, 두 펀드의 중간에 있는 '부가가치'펀드다.

NAREIT가 2008년 금융위기와 90년대 초 저축대부조합 사태를 포함한 22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REIT에 30%를, 코어와 하이일드 펀드에 각각 49%, 21%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199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연평균 8.2%의 투자 수익을 거뒀다. 반면 REIT에 9%, 부가가치 펀드에 20%를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이보다 낮은 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위험대비 수익성을 측정하는 샤프 지수 기준으로도 REIT 비중을 확대한 포트폴리오가 더 우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베스코 부동산의 리서치 대표 마크 로버츠는 REIT에 30%의 비중을 두는 것이 너무 위험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을 늘리지 않고 수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REIT의 적정 투자 비중을 15%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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