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산다..10년-2년 국채금리차 1년래최고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1.02.08 04:49

연방기금금리 선물 연말 0.25%p 금리인상 가능성 반영

미국 경기회복세가 가속되면서 10년만기 및 2년만기 미국채수익률 격차가 1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7일(현지시간) 10년물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보합수준인 3.65%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5월3일 이후 최고치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03%포인트 오른(채권값 약세) 0.77%를 나타냈다.

두 금리간 차이는 2.88%포인트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경기회복 내지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로 읽힌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될 때 만기가 긴 채권가격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보통 만기가 짧은 단기채를 선호하는데 비롯되는 현상이다.

아직 기업 및 정부자금 수요 증가를 예상한 실질금리 상승 때문인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져서 생긴 현상인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미국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농산물과 에너지가격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에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물가상승률이 내부 목표인 2%에 미달한다며 연준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밀고 가다 자칫 긴축 시기를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미 연준이 기준금리로 쓰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말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12월물 연방기금금리 선물값은 99.59로 전날대비 0.025포인트 내렸다. 가격에 반영된 연방기금금리 수준은 100에서 99.59를 차감한 0.41%다. 예상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잡히도록 금리선물은 100에서 거래금리를 차감한 것을 매매가로 쓴다.

한편 내년 3월물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99.35을 기록했다. 내년 3월까지 각각 현재의 0~0.25%인 연방기금금리 목표가 0.5%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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