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BC카드는 지난 1월31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사와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소프트웨어 제조사 등과 모바일지불결제 표준화를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5~6개사의 대표와 실무자 등 일부 의사결정권을 가진 임직원이 함께 참석했으며, 모바일카드 지불결제 표준화에 대해 여러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이 모임이 NFC기반의 모바일지불결제표준화협회로 발전될 가능성은 있다"면서 "전체 방향이 잡히면 실무자선에서 빠르고 긴밀하게 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모임이 발전될 경우 은행계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불결제는 금융 담당이므로 은행들이 참여해야 제대로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지불결제 표준화는 아무래도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은행계 카드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다.
한편 통신사들도 이번 모임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협의체는 통신사와 타 카드사들도 포함된 연합체 성격으로 확대될 공산도 크다. 모임에서도 지불결제 표준화 작업은 공동대응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는 마스터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와 함께 모바일 지불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휴를 맺고 표준안 수립, 모바일 카드 단말기 보급 등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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