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 10년 넘으면 이용액도 '5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1.02.07 15:11

'골드'사용자는 71%가 5년 넘게 애용

신용·체크카드 사용기간이 길수록 이용실적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통계는 신규회원 유치 못지않게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BC카드에 따르면 회원의 카드이용금액은 가입기간과 정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가입기간이 길수록 골드, 플래티늄과 같은 상위 등급의 카드를 소지한 회원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BC카드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신용·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입기간별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6개월 이하 회원들의 평균 이용금액을 100원이라고 했을 때 1년이하의 평균 이용금액은 148원, 2년이하 155원, 3년이하 171원, 4년이하 216원, 5년이하 229원, 6년이하 250원, 10년이하 337원, 10년 초과 510원으로 환산됐다.

즉 10년이 넘은 '일편단심’ 고객의 평균 이용금액이 6개월 이하의 '새내기' 고객들에 비해 5.1배나 높은 셈이다.

이는 가입기간이 길수록 그 카드사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았고, 그만큼 로열티가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편단심' 고객일수록 1인당 이용금액이 높게 나타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가입기간별 최상위등급소지카드에 따른 회원분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체크카드를 5년 넘게 사용한 회원은 10%도 되지 않는 반면 '골드'카드와 '플래티늄'카드는 각각 71%, 43% 이상의 회원이 5년 넘게 이용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등급이 높은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그만큼 등급에 따른 서비스에 기대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거래기간이 긴 고객들은 로열티가 높아 가급적 쓰던 카드를 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특히 오래된 고객일수록 카드 사용금액이 높고 소득수준 및 카드 등급도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한국의 11개 은행이 제휴해 설립한 카드사로 현재 전국 2700만 회원수와 300만 가맹점의 신용카드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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