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수주 19억弗…현대건설 8.6억弗 '톱'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2.06 06:01
지난해 110억 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던 현대건설이 올들어서도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따내며 업계 수주 실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 국내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총 43건, 18억8509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45.5%인 8억5713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업계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3억4533만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아시아 스퀘어타워2 복합빌딩 공사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하리푸르 360MW 복합화력발전소(3억4265만달러)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4억784만달러 규모의 미국 다우 케미칼 팔콘 프로젝트를 따내 2위에 랭크됐다. 이어 △현대엠코 2억1553만달러 △포스코ICT 1억3052만달러 △삼보이엔씨 1억1864만달러 △현대중공업 1억1026만달러 등의 순이다.

수주 국가별로는 미국이 4억789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3억7932만달러) △방글라데시(3억6962만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1억6947만달러) △브라질(1억4526만달러) △인도(1억1026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9억7975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태평양·북미(4억960만달러) △중동(20억769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1억1382만달러) △건축(6억2875만달러) △토목(6843만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는 UAE 원전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발전소 등 다수의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데 힘입어 전년보다 46% 증가한 715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국토해양부는 고유가로 인해 중동 산유국에서 플랜트 발주가 지속되고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경기회복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로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팀장은 "건설사들이 국내 발주 물량 감소에 따라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올 해외공사 입찰참여 물량이 지난해보다 2.6배 늘어난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아시아, 중남미 국가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올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총 8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다만 "최근 원화가치가 강세인 반면 유럽화는 경제위기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업체들이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국내업체들은 금융 동원 능력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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