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美 소매매출 4.2%증가..'예상상회' (상보)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1.02.04 09:21

폭설 영향 제한적

지난 1월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6년만의 최대 폭설도 소비자의 쇼핑열을 막진 못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톰슨로이터 집계 주요 28개 소매업체 1월 미국 동일점포 소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2.7% 증가율을 점진 월가의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8개 소매업체 가운데 68%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성 속옷 전문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의 본사 리미티드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7%를 세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 최대 의류 체인인 갭의 매출도 5.8%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갭은 올해 수익 전망치를 주당 1.86달러로 3센트 상향 조정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는 2.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27% 증가했다.


코스트코 역시 매출 증가율이 9%로 예상치 6.1%를 상회했다. 1월 순매출은 12% 늘어났다. 가솔린 가격 인상 및 환율 요인을 제외한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6%로 집계됐다.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 자산 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날씨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며 "전보다는 줄었지만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가게를 찾고 무언가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리테일 메트릭스의 켄 퍼키슨 대표는 "지난해 연말의 매출 모멘텀이 올해까지 이어졌다"며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주택 시장으로 인해 소매업체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출 증가율이 예상을 웃돌았던 주미에즈, 코스트코, TJX, BJ 등은 이날 각각 3.2%, 4.5%, 5.0%, 12.2% 급등했다. S&P 소매업종지수는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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