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무라, 해외사업 부진에 분기실적 '예상하회'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2.03 13:55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 홀딩스가 저조한 해외실적 여파로 업계 예상에 못미치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지난분기(10월~12월)에 134억엔(1억6400만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나긴 했으나 업계 예상 200억엔에는 밑도는 결과다.

노무라는 지난분기 해외 사업에서 30억 엔의 세전 손실을 입었다. 전년 동기 75엔의 순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34억, 24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순익은 27억 달러로 흑자를 유지하긴 했으나 전년 동기 63억 엔보다는 57% 줄었다. 노무라는 지난분기에 주식인수, M&A 자문 등의 투자은행 업무에서 전 세계 순위가 뒤로 밀려나기도 했다.


한편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340억엔을, 중개 수수료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1000억엔을 기록했다. 다만 트레이딩 순익은 58% 증가한 1049억엔으로 집계됐다.

오노 아주마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노무라가 해외 사업, 이 중에서도 특별히 집중하고 있는 미국 사업에서 얼마나 순익을 확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MF 글로벌의 야마나카 타케히토 애널리스트도 "노무라가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국 사업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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