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쇼트트랙 여자1000m가 끝난 직후 열린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출발신호가 울리자마자 중국선수들은 성시백에 몸싸움을 걸어왔다. 특히 한지아량은 성시백의 어깨와 옆구리를 두 차례에 걸쳐 미는 등 거친 반칙성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성시백은 한지아량의 방해로 일본의 우에무라와 충돌, 뒤엉키며 넘어지고 말았다. 그 틈을 타 한지아량과 송웨이룽은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를 이어 우에무라, 성시백이 차례로 경기를 마쳤다.
주심의 판정을 기다리는 동안 중국선수들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승리를 만끽했다. 자국 선수들의 매너 없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중국관객들은 큰 환호성을 보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결국 한지아량은 실격 처리됐고 송웨이룽이 금메달, 우에무라가 은메달, 성시백이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편 함께 남자 1000m에 출전한 엄천호(19,한체대)는 예선전에서 중국, 일본선수들의 견제를 이기지 못하고 3위로 밀려나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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