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1일 제주유나이티드 구단(이하 제주)은 구자철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 시키는데 합의했다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날 볼프스부르크 구단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과 베네수엘라 출신 요한드리오로즈코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총 5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구자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로 2014년 6월 30일까지며 구자철은 등번호는 5번을 배정받았다.
이적료에 대해서는 된볼프스부르크와 구자철 측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스포츠 전문 뉴스 사이트 스포팅고(sportingo)는 1일(한국시각) 구자철의 이적료를 약 200만 유로로 예상했다. 한화로는 약 30억원 정도다. 연봉으로는 약 5억~7억원 정도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구자철은 계약 후 경기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일본 대표팀 출신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내가 배번 5번을 받자 하세베가 '왜 5번을 받느냐. 나는 13번인데'라며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하세베로부터 환영을 받은 구자철은 "한 경기를 관전했는데 내 마음을 뛰게 만드는 데 충분했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내가 어느 포지션을 맡게 될지 모르겠지만 매 경기, 매 순간마다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은 한국인만의 정신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외 진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자철은 오는 5일 오후 9시 30분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 후 터키와 평가전을 치르고 독일로 건너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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