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최초 매출 '10조' 돌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2.01 08:17

영업익 5843억, 순익 5448억원 달성…사상 최대 실적 기록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은 2010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46억원, 영업이익 5843억원, 당기 순이익 544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영업이익은 39.5%, 당기 순이익은 19.3%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26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5.6%, 103.8%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18조3555억원으로 2009년 대비 16.9% 증가했다. 2010년 12월 말 현재 수주잔고는 4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 불황으로 건설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2009년 이후 수주한 수익성 높은 해외공사가 매출에 본격 반영되며 해외공사 수익률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 건축 분야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현장의 매출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영업이익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09년 4.5%에서 2010년 5.8%로 크게 개선돼 매출증가와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순이익은 계열사 지분법 평가기익 증가와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19.3% 증가한 544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도 제고됐다. 2010년 말 현재 차입금 9555억원에 현금보유액 1조4133억원으로 순현금 4578억원을 보유하게 됐다. 단기차입금 비중은 75%에서 38%로 낮아졌고 부채비율은 종전 167.4%에서 152.3%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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