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4분기에 92억5000만달러의 순이익, 1.8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EPS 1.63달러로 예상된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 61억달러(EPS 1.27달러)보다 51% 늘어난 결과다.
엑손모빌의 4분기 총 매출은 1051억9000만달러로 1001억2000만달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세계적인 원유와 휘발유 수요 증대는 물론 국제유가 오름세가 수익과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국제에너지국(IE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의 휘발유 경유 항공유 수요는 총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유 마진도 전년 같은 분기보다 58% 늘었다.
미국 에드워드존스의 브라이언 영버그 애널리스트는 "1년 전만 해도 정유는 하면 할수록 돈을 까먹는 사업이었지만 경제가 회복하면서 정유업계가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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