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 서울 양천구의 한 카페에서 일하던 조선족 김모(49·여)씨에게 접근해 가짜 외국지폐를 주유상품권으로 속여 1000만원을 뜯어내는 등 2006년에서 지난해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조선족들을 상대로 모두 19차례에 걸쳐 5억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김씨 등에게 "100만원을 투자하면 3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속여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씨 등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피해자들이 보는 앞에서 가짜 외국지폐를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건넨 명함에 지문이 남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일당들의 소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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