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설 이후 2월국회 등원 결정"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1.01.31 16:36

(상보)의원총회서 격론

민주당은 31일 의원총회를 열고 설 연휴 이후 2월 임시국회 등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 연휴에 우리 의원들이 귀향활동을 통해 국민 여론을 듣고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정부여당이 실리를 갖는다면 야당에는 숨을 쉴 수 있는 최소한의 명분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부여당의 성의 있는 자세 표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계속하되 등원 여부는 설 연휴 귀향 이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총에서 일반적인 의원들의 기류는 '어떻게 12.8날치기에 대해 대통령, 한나라당, 국회의장이 한마디 말도 안 할 수 있느냐'는 울분이었다"며 "내게도 '왜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했느냐'는 지적을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영수회담과 등원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여권에서 말한 것이니 (어떻게 될지)보고 있을 뿐"이라면서도 "우리가 젖 달라고 울 필요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통령의 사과'를 여권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사업 시작하는 사람에게 '너 망하면 뭐 할래?'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해야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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