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홍콩 밸류에이션 차 최대…中 증시 '매수기회'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1.31 11:29

中 인플레 억제책 이어져도 성장률에는 영향 끼치지 않을 것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홍콩 증시대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 중국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9.2% 하락, 현재 올해 순익 전망 기준 주가순익배율(per)이 11.7배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7월~12월 26%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MSCI 홍콩 지수 per는 17.5배다.

프루덴셜 파이낸셜, USAA 투자관리 등은 두 증시의 밸류에이션 차가 좁혀질 것이라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억제책이 지속돼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면서, 홍콩 증시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중국 증시의 매력을 부각시키리란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2년 간 전 세계 평균 성장률에 2배에 육박하는 평균 9.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내수 부양 의지를 천명하긴 했으나 전 세계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수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존 프라빈 프루덴셜 국제투자자문 수석투자전략가는 "중국 당국이 통화 긴축을 실시한다 할지라도 모든 게 다 좋게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좋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중국 기업들의 주가 지수인 MSCI 중국 지수는 중국 당국이 인플레 억제책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11월 8일 이후 하락세를 그려왔다.

지난해 이후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와 시중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각각 2회, 7회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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