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반정부 시위' 이집트행 출발 12시간 늦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1.01.30 17:10

야간통행 금지로 운항시간 조정, 귀국편은 종전대로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 이집트로 가는 항공편도 '지연운항' 되고 있다.

월, 수, 토요일 주 3회씩 인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경유해 이집트 카이로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현지 통행금지 시간을 감안해 운항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0일 "현재 이집트 카이로 공항은 공항 운영 및 항공기 이착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다만 오후 4시 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야간 통행금지에 따라 시간대를 조정해 운항을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29일 인천발 타슈켄트 경유 카이로행 KE953편을 통행 금지 시간을 고려해 주간 시간대로 조정해 운항했다.


다만 이날 현지 시간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30일 오후 6시15분) 이집트 카이로 공항을 출발해 타슈켄트를 거쳐 오는 31일 오전 7시15분 한국 도착하는 KE954편은 평소 시간대로 운행한다.

하지만 오는 31일 카이로행 항공편은 현지 야간 통행금지에 따라 안전운항을 위해 기존 오후 1시15분 인천을 출발에서 내달 1일 새벽 1시15분으로 출발 시간을 12시간 지연, 1일 오전 9시45분 카이로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상대책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현지 사태 변동에 따라 운항스케쥴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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