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동서 방화 추정 화재‥50대女 2도 화상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 2011.01.30 13:31
30일 오전 7시35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있는 박모(50·여)씨의 단층 기와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박씨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날 불은 박씨 집 내부 35㎡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모두 1000여만원 어치(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신고자인 박씨의 여동생(48)은 "언니가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불을 질러 자살하겠다'고 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세입자 류모(64·여)씨도 "아침에 박씨가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를 테니 빨리 피하라'고 해 집을 빠져 나왔고 조금 있다가 불이 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씨가 평소 남편과의 불화로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고 음독자살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날 박씨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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